오월 이십오일부터 시작된 4개의 다리공사가 지난 7월 5일 저녁8시에 끝마쳤습니다.
긴 시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와 많은 분들의 기도로 다리 하나 하나에 많은 사연을 안고 무사히 끝마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그 감격을 이루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그간 기도로 함께 하여주신 많은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먼저 계곡의 양쪽 부분을 포크레인으로 깊게 파서 다리가 앉을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한쪽 면에 거푸집으로 틀을 만들고 철근을 잘라서 연결작업을 한 모습입니다.
거푸집안에 철근을 연결하고 양면을 아시바 파이프로 단단하게 연결하였습니다.
양쪽 면의 다리를 연결하여 상판을 만들고 철근을 연결하기 위한 작업인데 왜 그리도 거푸집이 무거운지
상승각으로 양쪽 다리를 연결한 후에 그 위에 거푸집을 올리기가 참으로 힘들었답니다.
양쪽 면에 각기 다리를 만들고 상판을 연결하여 철근을 결속선으로 연결하였는데 어찌나 허리가
아프던지 결속선을 10번씩 묶고 하늘 한번 쳐다보면서 허리를 폈답니다.
상판을 받치고 있는 나무들은 샤푸트 길이가 맞지않아 엔진톱으로 나무를 잘라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거푸집에 콘크리트을 부은 모습인데 위 사진은 계곡 맨위 마지막 다리입니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곳이라 레미콘차량이 올라오기가 힘든 장소입니다.
이 날은 비가 온 후라 길이 상당히 미끄러웠었는데 그야말로 레미콘차량을 뒤에서 따라가면서 기도로 힘껏 밀었는데
하나님이 그날 제게 삼손의 힘을 주셨는지 그 무거운 레미콘 차량이 거뜬히 올라갔답니다.
거푸집을 제거하는 과정의 사진인데 이처럼 콘크리트구조물이 예뻐보이기는 처음입니다.
사실 콘크리트로 다리를 연결하기까지 참 많은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가능하면 자연의 조화를 깨뜨리는 일만큼은 피하고 싶었습니다.
하여 여러가지 구조물들을 생각하며 그 부분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그 가능성들을 타진하였는데 용이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콘크리트다리는 마지막으로 어쩔 수없는 선택이었답니다.
거푸집을 완전히 제거하고 옆에서 본 다리 모습입니다.
다리 가운데로 흐르는 저 물줄기가 이제는 더 이상 길로 넘쳐오는 일이 없겠지요
다리 양쪽면에 돌과 흙으로 길을 만드는 과정의 사진입니다.
다리양쪽 날개작업을 한 후의 사진인데 위 사진은 완성된 세번째 다리모습입니다.
네개의 다리중 가장 힘이 들었던 곳이었는데 레미콘 기사는 10년 기사생활에 이렇게 힘든적이 없다하더군요
두번째 다리의 하부 모습입니다.
완성된 두번째 다리를 찍은 모습인데 새로 만든 다리같지 않게 마치 오래전 부터 그 자리에 있었던
오래된 친구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리공사의 주역들입니다. 중앙 왼쪽이 포크레인을 맡았던 별고을 사장님이고 제 오른쪽이
물소리마을의 공사책임자인 민경만형제랍니다.
땀흘려 만든 다리위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니 감개가 무량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