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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준비

글쓴이 : 우명환 (221.♡.92.191) 날짜 : 08-11-19 00:19 조회 : 2312

11월의 중순입니다.

오늘 뉴스에선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고 서해안엔 함박눈이 내렸다고 합니다.

짧은 가을은 종적을 감추고 긴 겨울이 시작된듯합니다만 이미 산에서는 겨울 준비를 마쳤답니다.

지난 주에 산에 심어놓았던 배추와 무를 수확하여 김장을 담았습니다.

비료나 농약을 치지않은 그야말로 무공해김장을 담근 것입니다.

속이 차지않은 배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제법 묵직한 무를 오염되지 않은 계곡물에 씻어 김장을 담았더니 맘이 그리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소리식구들이 맛볼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겨울의 밤은 유난히 길어 지루할때가 많지만

따뜻한 구들목에 누워있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잠에 취할때가 많습니다.

도심에선 느껴보지못할 맛이지만 쓸쓸하고 외로움을 느낄때도 있습니다.

벌써 봄이 기다려지는 것은

아직 해야할 일은 많은데 벌써 겨울이 온 것이 안타까워서겠지요

유난히 올 겨울은 길 것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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