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으로 일컬으며 그의 신앙의 위대성을 칭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성도들은 이삭을 연악한 사람이었다고 생각하며 아브라함의 늙은 종(엘리에셀)과 현숙한 아내(리브가)를
통해 믿음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나마 족장의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생각함은 성급하고 잘못된 속단입니다
물론 여러사람의 도움이 있었겠지만 뛰어난 족장이 아니었는지는 모르나 그의 겸허와 온순한 점은
그의 신앙의 진보를 가져왔습니다
즉 그의 믿음의 결정적인 밑거름은 순종이었습니다
이삭은 참으로 절대적인 순종의 사람이요 화평의 애호자였으며 참으로 경건했던 사람입니다
순종, 화평, 경건은 이삭의 대명사와 같은 것입니다
1. 절대적인 순종의 사람
1) 창22:1-14: 모리아에서의 아브라함의 제단
아브라함의 절대적인 순종(이삭을 제물로 드림)뒤에는 이삭의 더 큰 아버지에 대한 순종이
숨겨져 있습니다. 만일 이삭이 불순종했다면 결코 결박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묶이면 묶이고 제단에 올려 놓으면 놓이는.... 이 이삭의 순종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칼로 내려치려는데도 반항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이삭!
이 이삭의 이런 순종은 일생의 삶을 지배하고 그 속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2) 창26:1-14: 흉년들었을 때의 이삭
보편타당한 진리나 경험이나 방법등도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앞에서는 포기하고
버릴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들을 내세워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제한하거나 불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신앙이란 자신에겐 절대적인 가치가 있는 것이라도 하나님앞에서는 상대화시키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명령과 말씀을 따름입니다
2. 화평의 애호자
누구에게나 다툼과 대적, 위기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창26:12-14절의 하나님의 축복과 은총속에서의 이삭의 번영은 곧 그랄사람들의 시기를
받게 되었고 급기야엔 그랄왕으로부터 추방령을 당하게 됩니다(26:15,16)
창26:17-31절의 교훈
1) 에섹(다툼), 싯나(대적함)= 평화의 사람에게도 싸움을 피하려고 노력해도 때로는
다툼과 대적함에 개입이 된다는 사실입니다
2) 싸워서 쟁취하려고 하지 않는 이삭, 평화를 생활원칙으로 삼습니다
싸움을 피하고 평화를 미워하는 자를 떠나 새 정착지로 옮기는 이삭,
어쩌면 승리보다는 평화를 추구합니다
3) 이런 삶도 많은 재물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은총입니까?
그랄과 블레셋 사람에겐 쫒기며 괴롬을 당했으나 하나님은 오히려 그를 찾아주시고
위로하십니다(24, 25)
4) 두려워하는 이비멜렉과도 다시 화목의 언약을 맺고 평안히 보냅니다(2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