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비장한 각오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 수난 당하실 것을 예고(마20:17-19)했으나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살로메)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왕위에 오르신다고 생각하며 주님의 좌, 우편의 자리를 요구했습니다.

이때 에수님은 오히려 " 너의 구하는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고 말씀하시며 큰 교훈을 주셨습니다.

"너희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26,27)

그러면서 예수님은 이 세상에 오신 목적을 밝혔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하고 자기 목숨은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라"

 

섬긴다 : 식사 시중을 든다. 섬긴다. 돌본다. 돕는다. 부양한다. 집사의 일을 본다란 뜻입니다.

예수님의 생은 섬기는 삶이요 오히려 인간들을 부양하며 집사같이 일을 하면서 시중드는 삶이었습니다.

 

1. 고난의 잔을 마시며...

 

22절 "...나의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있느냐"

잔은 십자가의 고난을 말하고 "마신다"함도 고난 받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주님은 이처럼 인류를 위해 십자가의 쓴 잔을 친히 마십니다.

이 잔은 어떠한 사람도 마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고난의 쓴 잔을 그리스도에게 주심으로 온 인류는 구원얻게 하신 것이 하나님의 구원 방법입니다.

이 구원의 방법엔 죄된 인간이 개입할 만한 곳이 없으며 하나님께서 완전하게 하셨으므로 조금도 부족한 곳이 없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 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소서"라고 절규하며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던 주님의 모습을 기억합니다.

이마에서 떨어지는 땀은 핏방울이 되시었고...

이렇게 십자가를 지시고 고난의 쓴 잔을 마시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케 되었습니다.

 

2. 목숨을 대속물로 주심

 

28절 "...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하심이라"

 

대속물은 속전, 또는 석방금을 뜻합니다.

인류의 죄의 값을 지불하는 지불금으로 흠없고 점없는 어린 양 같은 자신의 보배로운 피로 지불했습니다. 즉 자신의 모숨을 버리는 희생적인 삶, 대속적인 죽음을 죽으셨습니다.

 

주님에게 죄가 있어서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 아닙니다. 대속적인 죽으심입니다.

백부장의 증언처럼 그는 정녕 의인이었습니다(눅23:47)

속죄론, 구원론의 신학적인 근거가 되는 귀한 구절입니다.

 

섬기러 오신 예수님! 날 섬기신 예수님!!